[강소 CEO] 이태림 마케팅연구소 숲 대표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에 강한 회사’”

광고홍보학과 전공의 ‘브랜드 블로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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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저널=최재혁 기자] ‘나’를 알리는 일은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도 중요한 일이었다. ‘개인’이 중심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나를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이가 자신을 입신양명하고 싶지만, 기술과 방법이 부족해 전전긍긍할 뿐이다. 이때 이태림 마케팅연구소 숲 대표는 “네이버 블로그만큼 나만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좋은 플랫폼은 없어요”라며, 여러분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Q. 어린 시절부터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나요? 어떤 학창 시절을 보냈는지 궁금해요.

A. 어릴 때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창작하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글쓰기’를 할 때만큼은 심장이 뜨겁게 뛰고 즐거웠습니다. 아마 당시 생기는 고민을 글쓰기로 치유하고 힐링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쓸 때만큼은 행복과 안정을 느끼는 저를 알아가면서, 중학교 2학년 때쯤엔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문예창작과’ 입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백일장, 공모전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작가의 삶이 행복할까’에 대한 고민이었죠. 생계에 대한 부담이 컸고, 내가 작가로서 성공할 능력과 재능을 갖췄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작가의 길을 포기한다면 뭘 해야 할까. 입시 준비와 함께 삶의 방향성을 찾았죠. 어린 나이부터 무척 진지했던 것 같아요.(웃음)

내가 잘하고 흥미 있는, 현실에 순응하며 살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바로 창작과 자본주의가 합쳐진 ‘광고’였죠.

 

문예창작과는 창작을 통해 개인적인 고민을 해소하는 상황에 집중했다면, 광고는 사업체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점이 좋았어요. 어쨌든 제가 가시적 성과를 낸 거니까요.

처음에는 현실과 타협해서 ‘광고홍보학과’에 진학했지만, 이 선택으로 마케팅대행사를 운영하는 지금 무척 행복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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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광고홍보학과를 나온 학생들의 경우 선택지가 다양하다 보니, 오히려 취업 선택이 어려울 것 같아요. 마케팅대행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맞아요.(웃음) 광고홍보학과 전공이다 보니, 취업 선택지는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그거 아세요? 오히려 선택지가 많으면, 선택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요.

취업 사이트를 6개월 동안 매일 2시간씩 봤어요. 2시간 내내 봤다기보다는, 한 시간에 최소 10분은 모니터링했죠. 그러다 딱 눈에 띄더라고요. ‘블로그·인스타그램 전문 온라인 마케팅대행사’였어요.

블로그는 최소 10년 동안 운영해봤고, 제 몇 안 되는 취미이자 돈벌이였어요. 대학생 때 알바로도 블로그 관리대행을 했었거든요. SNS 플랫폼 중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블로그’였죠. 지금은 다른 SNS도 잘해요.(웃음) 

사회 초년생이지만, 제 또래의 그 누구보다 네이버 알고리즘, 블로그 마케팅의 이해가 있던 상태였죠.

그렇게 블로그 마케팅대행사에 근무하는데 문득 생각이 깊어지는 거예요. ‘나라고 못 할 게 뭐야?’ 지금 생각해도 오만하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결국 마케팅은 ‘핵심’이 전부니까요.

일하던 곳에서는 ▲변호사 ▲세무사 ▲병원 ▲누수·설비 ▲학원 ▲헬스장 등 직종 분야가 다양했어요. 

제가 말하면 웃기지만, 일은 잘했어요. 금세 적응했고, 회사 대표님도 매일 칭찬해주셨죠. 그래도 다양한 전문 분야를 다루는 건 힘들었어요. 

그나마 ‘변호사’ 블로그를 담당할 때면 법률 지식이 쌓여 세상을 점점 알게 되는 것 같아서 더욱 기쁘게 할 수 있었죠.

더군다나 변호사분들의 매출 상승이 굉장했어요. 이때 느꼈죠. ‘아, 내가 블로그 마케팅, 그중에서도 변호사 마케팅에 소질이 있구나’하고요.(웃음)

Q. 직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어엿한 마케팅대행사 대표로 성장했어요. 스스로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A. ‘마케팅연구소 숲’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심리학적 글쓰기‘가 최고 자랑거리입니다.(웃음)

브랜드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이에요. 다른 블로그 글을 보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이것저것 짜깁기해놓은 광고성 글이 넘쳐나요.

독자는 ‘광고 글’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봐주지 않고 ’뒤로가기‘를 눌러버리거든요. 이런 광고 글은 아무리 조회수가 1,000명, 10,000명이 나와도 실질적 문의로 이어지기 힘들겠죠. 

그러나 저는 독자의 마음을 저격하는 심리학적 카피라이팅으로, 글을 읽은 잠재 고객이 “이 회사의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면 믿을만하겠다”, “이 변호사에게 내 사건을 맡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연구소 숲은 “10명이 읽더라도, 그 10명 전부를 고객으로 만들자”는 철학으로, 마케팅 효율을 최대로 높이는 방법을 늘 연구하고 있습니다.(웃음)

기자도 최근 우연히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 갖게 됐고, 자연스레 7년째 운영 중인 블로그를 키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굴뚝 같은 마음과 달리, 지식과 방법이 부족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어쩔 줄 몰라 부모 잃은 아이처럼 혼자 엉엉 울고 있던 기자에게, 이태림 대표는 브랜딩 블로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꼬집어줬다.


Q. 다양한 SNS 플랫폼이 있는데, 꼭 ‘블로그 마케팅’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이 정말 다양하죠. 자연스레 네이버 이용자가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네이버, 특히 블로그는 중요한 검색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자분들이 타 플랫폼 마케팅을 자주 접할 수 있지만, 결국 최종 도착지는 네이버, 그중에서도 ‘블로그’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최재혁이라는 변호사를 발견합니다. 그에 대해 관심이 생긴 우리는 자연스레 네이버에 ‘최재혁 변호사’를 검색할 것이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프로필과 블로그 홈페이지를 보게 되는 거죠.

유튜브는 어느 타임라인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지 모르다 보니, 영상 하나를 다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하지만 네이버는 워낙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가 존재하다 보니, 하나의 콘텐츠를 끝까지 보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찾아 습득할 수 있어요. 

더군다나 블로그의 최대 장점은 노력 대비 성과가 뛰어나다는 거예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죠.

그러나 블로그는 PC 한 대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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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에 마케팅 공부를 어떻게 하나요?

A. 책 혹은 마케팅 강의를 통해 제가 놓치는 지식과 트렌드를 따라잡고자 노력합니다. 실무, 원론에 대한 마케팅은 전공 4학년 동안 집중해서 배웠지만, 바뀌는 마케팅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영화나 유튜브,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또는 미디어를 보며 ‘요즘에 이런 마케팅이 유행이구나’라는 정보를 얻고 있어요. 

어찌 보면 쉬면서도 마케팅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저는 쉴 때도, 일할 때도 ‘마케팅’ 밖에 모르는 마케터의 숙명이자, 직업병, 취미와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웃음)

Q. 타인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나’를 상실할 때가 있을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여러 업체를 동시에 관리하다 보니, 업체마다 몸 하나로 모자랄 때가 많아요.

꽤 괜찮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때론 더 큰 성과를 내지 못해 스스로 끙끙 앓을 때도 있죠. 제가 욕심이 많거든요.(웃음)

그럴 때면 기분 전환할 겸, 주말마다 꼭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신나는 노래에 시원한 바람을 쐬며 드라이브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도 먹고, 시원한 파도가 보이는 카페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죠.

매주 주말이 요즘 제 삶에서 가장 큰 낙이라고 할 수 있죠. 아, 독자분들도 주말만 기다리시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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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까운 미래의 목표가 있다면요?

A. 지금은 블로그 마케팅만 하는데, 향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마케팅 플랫폼을 넓힐 거예요. 

아울러 퍼포먼스 마케팅·SEO마케팅까지 마케팅 기술력을 갖춰, ‘온라인 마케팅 전문 광고대행사’가 되는 것을 가까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최고 강점은 뛰어난 콘텐츠에요. 마케팅연구소 숲이라는 이름처럼, 작은 씨앗이 물과 햇살, 양분과 같은 마케팅연구소 숲의 도움을 통해 무럭무럭 자라게 만들어드릴 거예요.

마케팅을 잘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사업’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단순히 마케팅만 잘하는 회사가 아닌,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에 강한 회사’가 되는 것이 최종 꿈입니다.(웃음)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콘텐츠’다. 국가도, 기업도, 하다못해 기업 총수도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동분서주 중이다. 어쩌면 이 글을 읽은 지금이, 당신의 브랜드가 확고해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시도하지 않는 자에게 영광은 없다. 새로운 도전이 여러분의 인생에 길이 남기를 바란다.

출처 : CEO저널(http://www.ceoj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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